역대 JORDAN 시리즈 모음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듯 에어 조던(Air Jordan) 시리즈는 농구라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누구에게는 종교와도 같은 연결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 문화의 상징의 뒤에는 항상 고객들의 니즈를 채우기 위한 굉장히 고도한 전략도 보이네요. 이번에도 굉장히 잘 맞춘듯 합니다.
지난 2018년 10월, 에어 조던(AIR JORDAN) 사는 조던 3가 발매된 1988년과 같은 해에 개막했던 88년 서울 올림픽을 모티브로 AIR JORDAN 3 SEOUL을 발매했습니다. 한국인의 국뽕 애국심을 자극하며 니즈를 맞춘 에어조던 3 서울 에디션은 한국 국경을 넘어 전세계인의 니즈까지도 채울 수 있었던 모델이었다 생각합니다.
AIR JORDAN 3 WHITE CEMENT
에어 조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처음으로 점프맨 로고가 사용된 신발이죠. 이전 단계의 실패를 딛고 다시 명불허전의 기세를 보여줬던 에어 조던 3탄 오늘은 이 신발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에어 조던 3 모델은 마이클 조던(Micheal Jordan)이 처음 NBA MVP자리에 올라섰던 1987-88시즌에 신었던 신발입니다.
에어 조던의 상징 점프맨 로고가 처음 사용되었던 신발이기도 하고요.
그 배경에는 에어 조던 2 의 판매성적 부진에 있었습니다. 에어 조던 1 이 큰 붐을 일으킨 반면 2 의 모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마이클은 나이키와의 계약을 끊고 아디다스로 갈아타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의 나이키는 농구 용품계에서 그리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이클 조던 또한 어린시절과 대학시절을 컨버스와 아디다스 브랜드를 애용했었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나이키와의 계약을 끝내고 아디다스나 컨버스의 스폰을 받기를 바랬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판매 부진의 실적을 격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나이키의 대책은 바로 팅커 햇필드 (Tinker Hatfield) 라는 디자이너 였습니다. 햇필드 디자이너는 1981년 나이키에 입사해 1985년 부터 나이키 제품의 디자인을 맡게 됩니다. 이후 대뷔작으로 에어 조던 3 의 디자인에 착수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의 모델들을 탄생시킵니다. 그 때문에 아직 까지도 회자 될 정도의 레전드 대우를 받는 디자이너 입니다.
사실, 햇필드 디자이너의 원래 본업은 의류 디자이너가 아니였습니다. 그의 직업은 원래 건축 구조물을 디자인하는 건축디자이너 였습니다. 그렇기에 나이키의 의류, 신발 디자인에서 햇필드 디자이너의 시각 구조적 표현은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에어 조던 3 는 기존의 에어 조던 1,2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 전략을 택했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윙로고를 버리고 점프맨 로고를 신발 혓바닥 부분에 크게 붙이며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를 후면 갈피에 부착시킵니다. 거기에 에어 조던 2 개발에 있어서 실패 했었던 경량성에도 주목하여 조던 3 의 모델을, 당시 신발시장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하이탑 마감을 버리고 미드컷으로 발목을 마무리해 버립니다. 당시에는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 였음이 보여집니다.
그는 스우시와 로고뿐만아니라 전체적인 시각 구조적 디자인에도 힘을 썼습니다. 그중 하나가 아직 까지도 많은 조던 모델에서 쓰이고 있는 엘리펀트 프린트 (Elephant Print Trim) 입니다. 발까락 부분을 감싸고 있는 코끼리 패턴은 햇필드 디자이너가 직접 고안해 적용한 것 이라고 전해집니다. 거기에 조던 3 모델 부터는 내장형 에어솔이 아닌 외장형 에어솔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나타냄으로써, AIR Jordan 말그대로 하늘을 나는 신발을 표현했습니다.
물론 에어조던 3 의 흥행 뒤에는 어마어마한 레전드 디자이너의 등판 뿐만이 레전드 마이클 조던 본인의 전적이 뒷받침했겠죠. 당해 마이클 조던은 정규시즌 MVP와 Finals MVP의 자리를 차지 할 뿐아니라 정규경기 이외에도 NBA Slam Dunk Contest champion 에 이름을 올리고 NBA Defensive Play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합니다. 거기에 정규 시즌 내에서 평균 63.5점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보여주며 정규 경기 이외의 쇼맨쉽 경기에서도 힘을 쓰면서 슈퍼루키의 참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 덕분인지 마이클 조던을 등에 업은 나이키는 에어 조던 2 시리즈의 실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영향력을 높여가기 시작합니다.
제 생각엔 조던 3 모델은 인기에 비해 다른 모델들보단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듯 싶습니다.
상단에 있는 트루 블루(True Blue) 컬러와 파이어 레드 (Fire Red) 컬러는 US10 사이즈 기준 250달러 전후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측에 위치한 파이어 레드 시멘트 (Fire Red Cement) 컬러는 200달러 전후, 좌측 블랙 시멘트 그래이(Black Cement Gray) 의 경우는 285달러 정도에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에어 조던 3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제 이야기가 신발에 대한 배경설명을 다루고 있다보니 긴 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능한 줄여서 얘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써보는게 처음이다 보니 요약에 있어서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최대한 열심히 써보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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